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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대 오바마는 농구 대통령'···묘기농구팀 '할렘' 44번 저지 입고 축하

20일 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취임하며 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든 제44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스포츠계에서도 쌍수를 들며 그의 취임을 반겼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부터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콩고 출신의 NBA 선수 디켐베 무텀보(휴스턴 로키츠) 등 여러 흑인 스포츠 스타들이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바마는 벌써부터 '스포츠 대통령' 혹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그 만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오바마는 박식한 스포츠 지식을 자랑하고 고교 시절에는 학교 농구팀 대표선수로도 활동했다.

유명 묘기 농구팀 '할렘 글로브트로터스(Harlem Globetrotters)'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나온 것을 기리기 위해 이날 인디애나주 테레 호티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서 모두 44번 저지를 입고 뛰었다.



글로브트로터스의 최고 경영자(CEO) 커트 슈나이더는 "이번 취임식은 미국 역사에 있어 중대한 사건이다. 농구는 '세계적인 공용어'라고 생각한다. 지난 80년 동안 우리팀은 농구 대사로 활동해왔다"며 "새 대통령도 농구가 세계적인 스포츠임을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얼마 전 '전세계를 바꾼 팀-글로브트로터스' 다큐멘터리에도 출연 글로브트로터스가 그 동안 일궈낸 업적을 높이 샀다. 오바마는 "글로브트로터스는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하와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문화의 장벽을 허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1926년 창단된 할렘 글로브트로터스는 지난 82년 동안 세계 정상의 팀들과 경기를 펼치며 농구 묘기와 코미디를 적절히 섞어 미국은 물론 전세계 관객들을 열광시켜 왔다. NBA 스타들 가운데 윌트 체임벌린 코니 호킨스 냇 클리프턴 등이 글로브트로터스 출신이었다. 팀 멤버들은 모두 흑인으로만 구성돼 왔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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