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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영락교회 비영리단체 '와이낫' 설립···학교·아파트도 짓는다

한인 대형교회들 '세상 속으로'…교육·노인·복지 등 커뮤니티사역 본격화
남가주사랑의교회 등도 사회 지원 잇따라

'와이낫'은 나성영락교회가 기존에 해 왔던 커뮤니티 사역의 일부분을 맡는 것은 물론 노인복지와 교육 주거환경 개선 등 커뮤니티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활동을 시작한 YNOT은 올 상반기 내에 제대로 된 모양새를 갖출 계획이다.

'와이낫'의 실무를 맡게 된 이 사무엘 목사는 "이번 시도는 지금까지 나성영락교회를 비롯해 한인교회들이 벌여왔던 아웃리치 차원의 사역을 넘어선 개념"이라며 "교회가 앞으로 우리 이웃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비전에 대해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들의 커뮤니티 사역이 진화하고 있다.

교인들의 복지라는 좁은 개념에서 시작됐던 교회의 커뮤니티 사역이 이제 본격적인 교회의 주요 사역으로 그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교회들이 올해 예산을 동결하거나 감소시킨데 비해 커뮤니티 사역 예산은 줄이지 않거나 더 늘리는 등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마디로 교회들이 성장에 치중해 오던 투자를 교회밖으로 옮긴 것이다. 이번 나성영락교회의 시도 역시 한 단계 더 나아간 커뮤니티 사역으로 일시적으로 또는 금전적인 지원에서만 행해지던 부분을 더 발전시킨 형태다.

교회는 앞으로는 주정부 그랜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금을 조성해 개교회 차원의 사업을 넘어서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 노인과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 건립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형교회들의 사회적 책임

남가주내 대형교회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교회 사역의 범위가 넓어지는 한편 사회적인 책임이 커지고 있다. 커뮤니티를 돕는 풍토가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추수감사절 헌금 20만7000달러를 동양선교교회는 성탄절에 모인 헌금 5만달러를 각각 커뮤니티를 위해 흔쾌히 내놨다.

또 2007년 사랑장학재단을 설립한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매년 30만달러의 장학금을 책정해 놓고 한인 뿐만아니라 타 인종 학생들에게까지 혜택을 주고 있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인들과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 켐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사역을 벌이고 있다.

은혜한인교회의 경우 매년 두 차례씩 유학생 노인 어린이들을 초청해 위로의 밤을 벌이는 등 한인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 밖에도 무료 의료박람회 홈리스 사역 등 개교회별로 가까운 이웃들을 위한 도움을 손길을 보내고 있다.

◇재난 구호.선교단체 지원

최근 교회들이 커뮤니티 사역에 눈을 돌리게 된 데는 남가주를 비롯해 미주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로 인해 생겨난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보내면서 부터다. 지난해 남가주 교협을 통해 들어온 미얀마와 중국 이재민들을 위한 기금만 36달러에 달한다.

또 대형교회들은 각각 적십자사나 별도의 라인을 통해 보낸 기금을 합치면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등 그 규모가 확대됐다.

또 그에 앞서 남가주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 재활 여성 어린이 등을 위한 선교단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 역시 지속돼 오고 있다.

◇중소형 교회도 참여

중소형 교회들의 커뮤니티 사역에의 동참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아직 교회내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교회 밖을 내다보지 못했던 이들 중소형교회들이 연합단체를 통해 힘을 모아주거나 가까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시작하고 있다.

또 교인들에게만 장학금 혜택을 주던 교회들이 장학생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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