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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8000 붕괴 배경···은행권 부실 확산 우려

구제 금융 효과 미미…주요 은행 큰 폭 내려

버락 오바마 44대 대통령이 취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도 높음에도 불구하고 20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8000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차기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보다는 은행 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컸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를 부양할 것이란 기대감도 많지만 대공황 이후 최악인 경제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오바마의 취임식을 계기로 오히려 더욱 부각됐다.

특히 부시 행정부 시절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금융(TARP)중 절반 정도가 은행들의 구제자금에 지원됐지만 은행권의 부실이 더욱 확산될 것이란 우려감이 영향을 미쳤다.



또 상대적으로 손실 우려가 적은 것으로 여겨졌던 자산운용사의 손실 확대 경고로 인해 금융권 전반으로 실적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기관 자산운용 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주가는 전날에 비해 60% 폭락하며 금융주와 시장 붕괴를 이끌었다. 스테이트 스트

리트는 이날 상업어음(CP) 등 투자자산의 손실가 미실현 손실 확대로 인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금융권을 둘러싼 기류가 싸늘해지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8%나 급락했다. 대규모 손실로 인해 사업부분 분할을 결정한 씨티그룹도 20%의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C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그동안 대통령 취임일에 주가는 하락한 경우가 많아 역사적으로 대통령의 취임이 시장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1896년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열린 대통령의 취임식은 총 33번이었는데 이중 72%는 다우지수가 하락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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