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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날개 엔진동력 동시에 잃어'···블랙박스 찾아 항공기 추락원인 조사착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지난 지난 15일 맨해튼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US 에어웨이 1549편 항공기 인양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원들은 17일 “항공기는 관제탑과의 송수신 내용과 정황으로 살펴볼 때 고도 3200피트에서 양쪽의 엔진 동력을 동시에 잃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NTSB는 “양쪽의 엔진 동력이 동시에 사라진 것은 앞서 발표된 내용과 마찬가지로 새떼로 인한 충돌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NTSB는 현재 뉴저지주 일부 지역에 사고 여객기와 부품을 옮겨놓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또 항공기에서 블랙박스 2개를 입수하고 워싱턴 DC로 보내 이륙부터 추락까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 여객기를 허드슨강에 불시착시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조종사 체슬리 B 슐렌버그는 지난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축하 전화를 받고 취임식 초청을 받았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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