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비 70% ↑ 일자리 24% ↓…부시 8년 숫자로 본 변화
1인당 국가부채 늘고 의료보험 혜택 줄어
세계 경제 미국 비중 31%서 25%로 감소
뉴욕타임스는 16일 부시 대통령이 당선된 2000년 상황과 2008년을 분야별 수치로 비교해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얼마나 달라진 세상을 부시 대통령으로 물려받게 되는지 소개했다.
수치를 보면 정부 지출은 많이 늘어났지만 경제가 크게 악화된 것이 바로 확인되고 있다. 국민 1인당 국방비 지출은 2000년 1300달러에서 2200달러로 크게 늘어나고 교육비 지출은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에이즈 퇴치를 위한 국제지원은 4달러에서 23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경제면에서 보면 제조업 일자리는 2000년의 1710만개에서 1300만개로 줄었고 일을 가진 남성의 비율은 71.8%에서 66.7%로 여성은 57.6%에서 55.7%로 각각 낮아졌다. 1인당 국가 부채는 2만4500달러에서 3만4750달러 크게 늘어났다.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에서 25%로 낮아져 미국의 지위가 위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55달러 수준에서 4달러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의 비율은 13.7%에서 15.3%로 높아져 건강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주택 소유율은 67.5%에서 67.9%로 조금 높아지는데 그쳤다.
환경면에서 온실가스 배출은 2000년을 100으로 봤을 때 2008년은 103으로 늘어났으나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에서 6.7% 높아져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분야에서 휴대전화 사용률은 34%에서 84%로 높아졌고 가정의 인터넷 보급률도 42%에서 65%로 높아졌다. 4년제 공립대학의 평균 학비는 1만700달러에서 1만4300달러로 비싸졌다.
백인과 흑인이 서로 인종이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비율은 73%에서 83%로 높아져 인종간 장벽이 낮아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밖에 성인 흡연율은 23.2%에서 20.8%로 낮아지고 1000명당 이혼자 수는 4.1명에서 3.6명으로 줄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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