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웹사이트 한국어 서비스, 허술한 번역 '무슨 말인지…'
'solve a crime- 해결하고 범죄'
'get involved- 가져보라' 등
어색한 표현 많아 불편
LAPD는 16일 오전 10시 LA다운타운 경찰본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경찰국 홈페이지(www.lapdonline.org) 내 모든 정보를 한국어를 비롯한 14개 언어로 번역 제공하기 시작했다.
경찰기관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 서비스를 통해 그 동안 영어가 불편했던 소수계 커뮤니티에 경찰국 내 각종 정보를 쉽게 열람하고 경찰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윌리엄 브래튼 LAPD국장은 "LAPD 홈페이지에는 실종신고나 커뮤니티 알림 등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 되고 있다"며 "언어 문제로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많은 사람들이 더 자주 LAPD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LAPD 웹사이트의 한국어 번역 서비스가 번역기를 통한 단순 번역으로 제대로 된 번역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시작 첫날 웹사이트를 방문한 고한영(29.LA)씨는 "경찰 홈페이지에서 한국어 서비스가 된다는 기사를 보고 뿌듯한 마음에 접속했다"며 "하지만 번역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오히려 영어가 더 이해하기 쉬웠다"고 꼬집었다.
이진희(38)씨는 "웹사이트에 태극기가 떠 있어 신기하기도 했지만 막상 번역은 조잡하다"며 "solve a crime이 '해결하고 범죄'라 나오고 get involved가 '가져보라'고 나와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LAPD는 14개 언어 번역 서비스를 지난 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서비스 시행을 연기한 바 있다.
곽재민 기자jmkwak@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