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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블로거 @ 코리아데일리닷컴-2] 신인문학상 우수상 오연희씨

'뭔가 부족한 이민생활, 블로거 덕에 풍성해요'

하지만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삶을 기록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는 일들도 보이고 정보도 넘쳐난다. 코리아데일리닷컴에서 활약중인 J블로거들을 소개한다.

"블로그에 하우스 렌트할때 주의할 점을 문의한 적이 있지요. 어떤 전문가가 잘 정리해서 올려놓더군요. 그래서 렌트 놓을때 조심할 점을 요청했더니 집주인 입장서 주의할 점을 좌~악 올려주셨서 좋은 정보가 됐습니다. "

지난 2002년 봄 코리아데일리닷컴 전신인 중앙USA닷컴의 첫 통신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이후 중앙일보 오픈 소사어이티의 안방마님인 오연희(58.사진)씨. 현재는 J통신원 블로그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민 생활이 좀 외롭잖아요. 같지 않은 것도 많고 그런데 나랑 비슷한 처지에서 공감대를 이뤄 함께 정보를 나누는 사람들과 서로 위로하는 삶이 가능해졌습니다. 덜 외로워요."

이미 슬하의 1남1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딸은 뉴욕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탓에 인터넷과 J블로그는 그의 삶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씨는 "블로그에는 정말 훌륭한 미주 한인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주식 한의학 부동산 등 필요한 것이 있다면 모두 찾을 수 있는 '진짜' 정보의 보고"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네티즌들이 스스로 글을 잘 쓰지 못한다며 블로거가 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며 누구든 자기 분야나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을 잘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면 생각지도 못한 많은 사람들이 유익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사실 2002년 7월부터 자녀교육과 관련된 '학부모 일기'라는 칼럼을 중앙일보 교육 섹션에 꾸준히 썼고 이듬해엔 중앙신임문학상 논픽션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문인이다. 또한 2007년 6월엔 산문집 '시차속으로'와 시집 '호흡하는 것들은 모두 빛이다'를 내놓기도 했다. 현재는 J블로그와 문인협회 웹사이트에서 여러 칼럼을 올리고 있다.

▷오연희씨의 블로그: http://blog.koreadaily.com/jenny_2003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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