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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경계 최종안 지연 '후버-피코' 확장안에 '타커뮤니티와 충돌' 신중론 맞서

주민공청회

LA한인타운 구역 제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한인타운 구역안을 놓고 한인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15일 올림픽경찰서 커뮤니티룸에서 열린 타운구역 결정 공청회에서 일부 한인들은 한인타운 구역을 확대해 제정할 경우 이미 기존에 있던 타 커뮤니티나 타운들과 충돌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타운 구역을 크게 확대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과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늘(16일)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던 LA한인회는 다음 주까지 구역안을 결정한 뒤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A한인회 산하 ‘타운 구역 지정을 위한 소위원회’가 공개한 4개의 한인타운 후보 구역안은 ▶1번: 후버(동쪽)~멜로즈(서쪽)~피코(남쪽)~윌턴&크렌셔(북쪽) ▶2번: 버몬트(동)~웨스턴(서)~15가&피코(남)~멜로즈 애비뉴(북) ▶3번: 후버(동)~윌턴(서)~올림픽(남)~베벌리 불러바드(북) ▶4번: 버몬트(동)~웨스턴(서)~올림픽(남)~3가(북) 등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이날 동서로 후버에서 윌턴, 남북으로 피코 불러바드부터 멜로즈까지 커버되는 1번안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중앙일보·중앙방송이 지난 7일부터 일주일동안 자체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1번안이 전체 응답자 331명 중 38%인 127명이 지지해 선두에 올라섰다.

조셉 김씨는 “타운구역을 결정할 때 놓치기 쉬운 한인 교회나 비영리재단까지 포함되는 모델“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LA시 산하 커뮤니티재개발국에서 근무하는 홍요나씨는 “최근 주류사회에서도 한인타운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며 “타운 경계선이 클수록 괜찮지만 이미 기존에 형성돼 있는 소그룹 커뮤니티의 이름을 함께 받아드리고 조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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