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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여고생 2명 성추행, 한인목사 체포

50대 한인 목사가 자신의 집에 홈스테이하던 한인 여고생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학생들은 모두 15세 전후의 조기 유학생들로 최근 만연하고 있는 무분별한 홈스테이 형태의 유학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LA카운티셰리프국 레이크우드지부의 특별피해자수사반(SVB)은 13일 자정쯤 신모(50)씨를 성적 학대 미성년자 성추행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ADW) 등 3개 혐의로 체포했다. 신씨에게는 보석금 30만달러가 책정됐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신씨는 최근 법적보호자(Guardian)를 맡아 기숙을 책임지고 있던 한인 10대 소녀 2명의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지속적으로 성희롱한 혐의다.



레이크우드지부 앨 프레이호 서전트는 "신씨는 현재 레이크우드지부에 수감된 상태며 16일 정식 기소된다"며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씨의 혐의는 피해학생들이 재학중인 아테시아 고등학교 교감과의 면담에서 ‘추행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한국의 부모와 떨어져 혼자서 현지 가정에서 지내는 홈스테이 조기유학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피해 학생 2명을 포함, 신씨 집에 기숙하던 한인 학생 6명중 일부는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 상태로 드러나 추방당할 위기에 놓였다.

학생들 전원은 신씨가 체포된 직후 청소년 보호소에 감호된 상태며 쉽게 풀려나진 못할 전망이다.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향후 신씨 재판에 출두할 증인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학교측의 통보로 자녀들의 소식을 접한 한국의 부모들은 15일 오전 한국에서 급히 LA를 찾았지만 자녀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한편 체포된 신씨는 한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해왔으며 3년전부터 주변 지인들을 통해 소개받은 조기유학생들을 상대로 1인당 월 700달러씩 하숙비를 받고 홈스테이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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