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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이은 한인 백악관 입성…헌신적 뒷바라지 있었다

강진영 입법특보 어머니 석은옥씨, 남편은 강영우 장애위원회 차관보

“고통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울지 않았습니다. 두 아들은 시카고가 키워냈지요.”

한인이 대를 이어 백악관 고위직에 입성케 된 데는 한 어머니의 눈물 겨운 기도가 있었다.

버락 오바마 차기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연소로 백악관 입법관계 특보가 된 크리스토퍼 강(32ㆍ한국이름 진영)의 어머니가 바로 석은옥 여사다. 석 여사는 워싱턴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 최초의 시각 장애인 박사로 국가 장애위정책 차관보에 오른 남편 강영우 박사의 손과 발이 되어 뒷바라지해 온 석 여사는 “어린 시절부터 성경중 ‘잠언’ 을 같이 읽으며 두 아들을 키웠다”고 말한다. 장남 진석(안과의사)과 차남 진영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어머니’를 꼽을 정도다.

특히 진영씨는 시카고대 시절에 학교에서 만난 중국인 아내 (엘리자벳 루ㆍ조지타운대 교수)를 맞아 “가정을 이루고 보니 어머니의 정성과 수고가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더 절실히 알게 됐다”고 토로한 바 있다.

“지난 주일 아침 특보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곧 이메일로 아들에게 잠언 3장 5·6절을 보냈다”는 석 여사는 “이제야말로 아들과 오바마 정부와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며 기쁨에 겨워 말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는 ‘한인 2세 백악관 특보’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강 박사가 더 좋아해요. 보잘것 없던 강씨 가문이 백악관에서 대를 이어 빛나게 되었다며 ‘강씨! 강씨!’하며 좋아하고 계시지요.”

장남 진석에게서 딸 2명을 얻어 손녀가 2명 있는 석은옥 여사는 어머니 이정현(86)씨가 시카고의 클레랜던 아파트에 살고 있어 “아직도 가끔 시카고를 방문해 어머니와 숙명여대 동문들을 만나곤 한다”며 각별한 ‘시카고 사랑’을 전했다. 그는 ‘나는 그대의 지팡이 그대는 나의 등대’의 저자이기도 하다.

시카고 배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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