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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에 또 노상강도···3인조에 한인여성 금품 털려

LA한인타운내 노상에서 3인조 노상강도에 의해 한인 여성이 또 다시 강도 피해를 당했다.

지난 11일밤 타운내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남녀가 3인조 라틴계 강도에 의해 금품을 빼앗긴 데〈본지 1월13일자 A-5면> 이어 이틀만이다.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20분쯤 제임스 M. 우드와 그레머시 플레이스 인근 노상에서 검정색 차량을 탄 흑인 남녀 3명이 길을 걷던 박모(여.38)씨를 위협해 휴대폰 등 150달러 상당의 금품을 강탈해 달아났다.

피해자 박씨는 "갑자기 차가 내 옆에 급정거하더니 차안에서 흑인 남성 2명이 튀어나와 주머니에 권총이 있다면서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며 "나를 밀쳐 쓰러트리고 핸드백을 빼앗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어 용의자들은 쓰러진 박씨가 가방을 놓지 않고 저항하자 10여피트 박씨를 끌고 가다 휴대폰만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지난 주말 범행을 벌인 3인조 노상강도와 비슷했으나 인상착의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당시 용의자들은 모두 라틴계였으나 이번에는 흑인 남녀로 여성 용의자가 차량을 몰고 공범들인 흑인 남성 2명이 차량에서 내려 피해자를 위협했다.

경찰은 강도와 마주쳤을 경우 저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올림픽경찰서 강도과 루이스 코로나 수사관은 "금품을 주지 않으려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자칫 큰 해를 당할 수도 있다"며 "핸드백과 현금이 아무리 중요해도 일단은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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