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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식씨 피살 사건, 범인 검거 현상금 2만5000불로···뉴욕 한인 3명 5000불 기부

지난 9일 강도에게 피살된 몽고메리카운티 거주 채점식(58)씨의 조속한 범인 검거를 위한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현상금으로 써 달라는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13일 필라를 방문한 뉴욕 한인 사업가 3명은 범인 검거에 써 달라며 5000달러의 현상금을 필라한인회(회장 박영근)에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해 필라 한인 밀집 상가 지역인 첼튼햄애브뉴 멜로즈 쇼핑몰을 인수한 바 있다.

펜주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박종하)는 범인 검거에 1만달러의 현상금을 내놓았으며, 익명의 한인이 5000달러를 보탰다. 여기에다 유가족이 내놓은 5000달러를 합치면 현재 2만5000달러다.

뷰티협회는 별도로 미국 내 뷰티관련 단체들에 이번 사건을 알리고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함께 강구하는 것은 물론, 모금 활동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한인 커뮤니티의 단결과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인 또는 협회, 단체 등에서도 속속 전달 의사를 전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협회 관계자는 “일부에선 상황을 봐가며 현상금 액수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또 다른 측면에선 미 언론과 현재 분위기를 고조시켜 하루라도 빨리 범인을 잡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몽고메리카운티 검찰 측도 빠른 범인 체포를 위해서는 현상금 액수가 많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섭 직능단체협의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한인을 겨냥한 범행을 하면 절대로 빠져 나갈 수 없다는 강한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박영근 한인회장은 검찰 관계자를 만나 조속한 범인 체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으며, 범인 체포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한편 필라한인회, 범죄예방대책위원회, 직능단체협의회, 뷰티협회 등은 16일 낮 12시 제2차 대책회의를 열고 현상금 전달 방법 등을 논의키로 했다.

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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