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명품족 대상 연쇄강도…20대 한인여성이 '두목'
라틴계 공범도 수배…3명은 체포
경찰은 또 이들 조직의 두목격인 20대 한인 여성과 라틴계 남성 공범을 수배했다.
LAPD에 따르면 정모(26.여)씨와 라틴계 남성 4명 등으로 구성된 이들 강도 일당은 지난 해 8월부터 LA다운타운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체크 캐싱 업소와 명품 가방을 들고 있는 한인 여성 등을 상대로 10여차례에 걸쳐 연쇄 강도 범행을 저질렀다.
정씨는 공범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후 현장 주변에 세워둔 차 안에 앉아있다가 달아날 때 운전을 맡아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용의자들은 지난 해 8월 4일 오후 2시 15분쯤 24가와 메인 길 인근에서 길을 걷던 한인 문모씨를 넘어뜨려 문씨의 얼굴을 수 차례 주먹으로 때린 후 문씨가 갖고 있던 현금 2만5000달러와 명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또 지난 해 10월 다운타운 인근 한인 이모씨가 운영하는 체크 캐싱 업소에 무장을 하고 침입해 종업원을 권총으로 위협 수 만 달러의 현금과 CCTV 시스템을 통째로 뜯어가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 5명 중 라틴계 남성 3명을 체포했지만 일당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고 있는 정씨와 또다른 남성 용의자 1명은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용의자 정씨는 키 5피트 8인치 몸무게 140파운드 정도의 체격으로 회색 인피니티 차량을 타고 범행 현장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10명의 한인 강도 피해 사건외에도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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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민 기자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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