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칼부림, 한인 임신부 중상···대낮 플러싱 노던 147스트릿서
흑인 용의자 체포…타민족 3명도 다쳐
뉴욕시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쯤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47스트릿 코너에서 데이빗 윌리암스(41)로 밝혀진 흑인 남성이 인도계 남성(37)에게 다가가 욕설을 퍼붓고 아무 이유없이 주먹으로 얼굴을 마구 때렸다.
윌리암스는 인도계 남성에게 폭행을 가한 후 인근 아파트(147-15 노던블러바드)에서 모닝 커피를 마시기 위해 나오던 70대 백인 부부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어 한인 여성(41)에게도 역시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특히 공격을 당한 한인 여성은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을 입은 노부부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스메모리얼병원으로 옮겨진 한인 여성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인 노인(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폭행을 당한 인도계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손에 쥐고 있는 윌리암스를 발견하고 흉기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다. 순순히 명령에 따르는 듯 하던 윌리암스는 갑자기 심하게 저항했으나 결국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묻은 흉기를 증거물로 수거했다.
인근 아파트 건물의 수퍼바이저로 일하는 미치 더비스빅씨는 “그는 걸어가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경찰은 윌리엄스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 체포된 윌리암스는 몸무게가 300파운드에 이르는 거구다.
안준용·신동찬 기자 jyahn@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