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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혼 소송에 드디어 아내 반격 '바람핀적 없고 남편이 비정상'

이혼 소송 중 ‘신장을 되돌려 달라’고 주장하던 남편을 향해 드디어 아내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롱아일랜드에 사는 심장전문의 리처드 바티스타는 지난 주 이혼 소송 중인 아내에게 “7년 전 자신이 이식해준 신장을 되돌려 주든지 그에 상응하는 150만달러를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자신이 신장까지 떼어줬는데 자신을 배신하고 물리 치료사와 바람이 났다는 것.

그간 침묵을 지키고 있던 아내 다우넬 바티스타는 12일 “한 번도 바람을 핀 적이 없다”면서 남편을 반격하고 나섰다.

이날 롱아일랜드 미네올라 가정법원에서 그는 변호사 더글라스 로스코프를 통해 “바람을 피웠다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면서“리처드는 질투심이 너무 많고, 항상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또 “그는 아내의 속옷을 뒤지고 냄새까지 맡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법정에서 리처드 바티스타의 변호사 도미닉 바바라는 “바티스타가 신장을 내준 것은 ‘성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스코프는 “다우넬은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으면서도 셋째 아이를 임신했던 여성”이라면서 “남편말고 다른 가족들도 기증할 수 있었다”고 받아쳤다.

이들 부부는 법정에서 눈도 마주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의 세 자녀는 부모의 이혼 소송 때문에 대인 기피증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8, 11, 14세인 딸을 보호하고 있는 법정 보호자 질 스톤은 “미디어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가는 것까지 꺼리고 있다”면서 “제발 말도 안 되는 싸움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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