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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취임 첫 조치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첫 번째 조치로 미국의 대표적인 인권침해 논란 대상인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 등 주요언론들이 정권인수팀 관계자들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권인수팀 관계자들은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 후 첫 번째 주나 첫날 대통령령을 통해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대통령령을 통해 250명으로 추산되는 알카에다 및 탈레반 용의자들의 처리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11일로 개설 7주년을 맞은 관타나모 수용소가 조만간 폐쇄되기는 어려울 전망으로 그 폐쇄 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CBS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방영된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수용소를 폐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이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가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세계 35개국에서는 오바마 취임 100일 이내에 수용소를 폐쇄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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