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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신청 두달새 3만명…현재 2000명 방미

올해 대거 몰려올 듯
국토안보부, 수수료 검토

미국 방문을 위해 비자 대신 전자여행허가(ESTA.무비자)를 신청한 한국인은 2만70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토안보부는 "지난 11월 17일 한국이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적용대상국에 가입된 후 지금까지 2만7000명이 ESTA를 통해 여행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올초 항공사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ESTA를 통해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은 미 전역에 걸쳐 2000여명으로 파악돼 올 한해 한국인들의 대거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한국인의 비자 신청률은 최근 VWP에 가입된 7개 국가 중 가장 높다.

승인율의 경우 국가별로 나오지 않고 있으나 국토안보부는 전체적으로 신청자의 99.6%가 4초 안에 승인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전자여행허가(ESTA) 웹사이트에 한국어를 설치한 후 신청자들도 비자 신청에 어려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ESTA 신청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국토안보부측은 "시스템 관리 등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수수료 부과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수수료 책정안을 마련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수수료 금액은 책정되지 않은 상태나 조만간 연방관보에 게재해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1월 17일부터 VWP 국가로 가입된 한국은 현재 온라인에 마련된 한국어 전용 웹사이트(https://esta.cbp.dhs.gov)에서 무료로 전자여행 허가를 받고 있으며 한번 받은 전자여행허가 유효기간은 2년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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