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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대, 등록금 인상률 43년 만에 최저···다른 사립대도 뒤따를 듯

프린스턴 대학이 최저수준의 등록금 인상을 추진 중이어서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이에 동조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 대학은 장학금 규모 축소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이 대학 셜리 틸먼 총장이 경기침체와 주가 폭락으로 타격을 입은 학부모들을 고려해 2.9%의 등록금 인상안을 이달 말 열릴 이사회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9일 보도했다.

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지난 43년 만에 최저 수준의 등록금이 인상된다. 이는 미국 사립대학들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 5.9%의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

이런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프린스턴의 뒤를 이어 하버드대나 예일대도 비슷한 계획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린스턴대에는 현재 7502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대학 측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학부생 한 명당 평균 등록금은 4만5695달러 수준으로, 추진 중인 인상률에는 수업료와 각종 비용, 식비를 비롯한 기숙사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와 함께 WSJ은 프린스턴 대학이 오는 6월까지 25% 정도의 자산 손실을 예상하는 가운데 장학금 규모를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버드와 예일, 스탠포드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장학금 규모인 프린스턴대는 다른 대학에 비해 적은 학생수로 인해 학생당 장학금 규모는 가장 컸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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