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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경찰서 오픈 5일 만에···타운서 10여건 강도, 피해자 절반이 한인

올림픽경찰서 개장 이후 불과 5일만에 LA한인타운에서 10여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하고 이들 사건의 피해자도 절반이 한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한인 피해자들의 대다수는 여성으로 밝혀져 한인 여성들의 강도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한인타운내에서 총 14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인 7건이 한인 대상 범행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오전 7시 45분쯤 한인타운 킹슬리와 올림픽 길 인근에서 한인여성 조모(28)씨가 히스패닉계 강도에게 폭행을 당하고 현금 300여 달러가 든 가방을 빼앗겼다.

7일 오후 4시쯤에는 3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에서 길을 걷던 김모(59)씨에게 히스패닉계 2인조 강도가 접근 현금과 신용카드가 든 가방을 빼앗았으며 이 과정에서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던 김씨가 넘어져 부상을 입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5시쯤에는 3가와 세라노 인근 'C'휴대폰 판매 업소에 권총으로 무장한 30대 한인 남성 2명이 침입해 업주와 고객을 폭행 한 뒤 금품을 요구하다 달아났다.〈본지 2009년 1월 8일 A-1면>

올림픽경찰서 강도과의 루이스 코로나 과장은 "강도 사건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지난 해부터 한인타운 내에서 강도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도들은 한인들이 비싼 가방을 들고 많은 현금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인 여성들의 경우 강도가 가방이나 지갑을 빼앗으려 할때 이를 지키려 몸싸움을 벌이고 있으나 저항을 하면 자칫 큰 부상이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올림픽 경찰서 강도과에는 코로나 과장을 포함해 6명의 수사관이 근무중이나 한인들의 강도 피해가 증가하자 한인 수사관의 충원을 요청한 상태다.

곽재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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