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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블로거 @ 코리아데일리닷컴-1] 샌타클라라 거주 손종렬씨

'또래 친구 많이 사귀어 함께 출사'

하지만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삶을 기록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는 일들도 보이고 정보도 넘쳐난다. 코리아데일리닷컴에서 활약중인 J블로거들을 소개한다.

"블로그를 통해서 친구를 사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출사는 꿈도 못 꿨지요."

블로그 아이디가 굿트리(goodtree)인 50대 중반으로 북가주 샌타클라라시에 거주하는 손종렬(사진)씨는 J블로그를 통해서 생각지도 못했던 친구들을 사귀고 이들과 17일 야외로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행사인 '출사'를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떠난다.

그는 지난 95년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을 즐긴 그야말로 인터넷 1세대로 현재는 샌호세 온누리교회에서 미디어 사역자로도 봉사를 하고 있을 만큼 홈페이지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에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만든 블로그에도 시간 투자를 많이 해봤죠. 그런데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 그리웠죠."

그러던 차에 중앙일보가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데일리닷컴에서 블로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착으로 가입했다고.

그는 현재 66명의 친구를 등록시켰는데 이중 10명은 그가 권유해서 블로그에 가입한 친구들이다.

그가 J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를 친구들에게 딱잘라 말했다.

그에 따르면 'J블로그=청정 사이버 공간'이라는 것.

"한국의 포털 사이트 블로그 같이 안티나 악플이 없습니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 같이 블로그도 점잖죠. 또 한국에 비해서 우리 나이 또래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모두 진지한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뭘 더 바라겠어요."

그는 하루에 4시간을 인터넷 서핑에 소비한다고 한다. 그중 J블로그에는 최소 하루에 한건은 글을 올린다. 물론 100% 자기 글에 100% 자신이 찍은 사진이다.

블로그를 방문하는 다른 네티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거침없는 대답도 돌아왔다.

"방관자는 더 이상 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많이 더 오픈하고 이왕이면 J블로그를 통해서 나의 모습도 보여주고 소통도 제대로 해서 생각도 공유하면 이 블로그 공간을 통해 우리의 삶이 훨씬 더 많이 윤택해질겁니다. 흐흐 숨도 쉬기 어렵네요."

▷블로그: http://blog.koreadaily.com/goodtree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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