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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단속·추방 중단 요구···미뉴욕교회협의회 이민법 개혁 나서

미 종교계가 이민법 개혁에 나섰다.

미뉴욕교회협의회(CCCNY·회장 A.R. 버나드 목사)는 8일 뉴욕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이민법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라티노 리더십 서클의 가브리엘 살구에로 목사, 라티노패스터액션센터 레이몬드 리베라 목사 등 종교계 지도자와 멜리사 마크 비에리토 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잘못된 이민제도로 인해 이민자 가족이 산산히 찢어지고 무차별 단속으로 이산가족을 양산하고 있다”며 이민법 개혁을 요구했다.

종교계가 이민법 개혁에 나선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취임 후 100일내 이민개혁 추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특히 종교계 지도자와 정치인 등은 오는 10일 맨해튼 125스트릿에서 커뮤니티 리더와 지역 주민들과 모임을 갖고 이민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논의한다.

루이스 구티에레즈 연방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이날 이민법 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서에 이민자들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서명을 받아 불체자의 무차별 단속과 추방을 즉각 중단하는 행정 명령을 오바마 당선인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지미 림 CCCNY 사무총장은 “종교계 지도자들은 시카고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전국적인 이민개혁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며 “특히 이민자 가족의 일원이 쫓겨나면서 가정이 부서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연합감리교(UMC) 뉴욕연회는 지난달 맨해튼 이민자 수용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민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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