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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휴대폰 구입할때도···'소셜 번호' 줄줄 샌다

한인들 신분도용 피해 잇따라

차량이나 휴대폰 구입도 불안하다. 이를 구입하기 위해 업소측에 건네준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어느덧 타인의 손에 넘어가 이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에드워드 노(가명.LA.32)씨는 최근 크레딧 기록을 확인하다 자신도 모르는 새 4차례에 걸쳐 크레딧 조회가 이뤄진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자동회 회사 1곳 모기지 융자회사 3곳 등 총 4곳에서 크레딧 조회를 신청했던 것.

노씨가 확인한 결과 자신의 신용정보를 넘겨준 사람은 10년전 차를 구입할 당시 자동차 판매회사 에이전트 김모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4년전 회사를 옮기면서 자신의 거래 고객 정보를 빼내 '제3자'에게 넘겨줘 자신의 신용정보가 타인에 의해 모기지 신청을 위해 이용된 사실을 노씨가 확인했다. 김씨는 특히 유효기간이 만료된 노씨의 운전면허증까지 서류에 첨부해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노씨는 "크레딧 기록을 확인해 사전에 발견했기에 다행이지 만일 융자금 신청이 허가됐다면 수 십만 달러의 피해액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크레딧도 망가질 뻔 했다"며 분개했다.

이에 따라 노씨는 김씨와 모기지 신청을 하려한 한인 및 융자회사 등을 LA경찰국에 고발했다. LA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민경(34.LA)씨는 아예 신분도용을 당하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지난 달 확인한 크레딧 기록에서 713점이었던 크레딧 점수가 한달만에 무려 100점이 떨어져 620점대로 추락한 것.

알고보니 누군가가 이씨의 소셜 넘버와 주소 등 개인 정보를 도용해 크레딧 카드를 2개나 만든 후 페이먼트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도용 시점은 최근 타운에서 휴대폰을 만든 직후. 이씨는 업소로 연락했지만 해당 직원이 얼마 전 그만뒀다는 말만 들었다.

이에 재정 전문가들은 "에퀴팩스.익스페리언.트랜스 유니언 등 3대 크레딧 조사기관에서 일년에 한 번은 법적으로 크레딧 기록을 받아 볼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소셜 번호나 생년월일 비밀번호 등은 처음 계좌를 오픈 할 때를 제외하고는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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