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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한 내 신장 내놔' 이혼당한 뉴욕 외과의사, 바람나 배신한 아내에게 요구

40대 남성이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부인에게 8년전 이식해 준 신장을 되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뉴욕 포스트 따르면 롱아일랜드에 사는 외과 의사 리처드 바티스타(49)는 2001년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부인 도넬(44)에게 자신의 신장 1개를 이식해줬다.

하지만 부인을 위한 이런 헌신에도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 뿐이라는 것이 리처드의 주장.

도넬이 2003년 만난 물리치료사와 사랑에 빠지면서 2005년 리처드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그녀의 생명을 구해줬는데 이제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정도의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그녀는 내가 수술중일 때 찾아와 이혼 서류로 뺨을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도넬은 이혼 절차를 밟으면서 각각 8 11 14살인 세 자녀도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리처드는 주장했다.

리처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빠졌다"며 도넬에게 이식 신장을 되돌려주거나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시 그에 상응하는 액수인 150만 달러를 지불해 줄 것을 요구했다.

리처드의 변호사인 도미니크 바버라는 "리처드가 이렇게 하게 된 주된 이유는 자신이 당한 일 때문"이라며 "이론적으로 신장 반환을 요구하는 것일 뿐 진짜로 신장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돈을 내놓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크는 "뉴욕 주에서 이런 사례는 전무하다"면서 리처드가 준 신장의 가치를 매기기 위해 의학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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