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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환급 연기 '후불 수표' 준다, 주정부 재정난 악화로 이르면 2월부터 지급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지사가 민주당의 예산안을 거부해 그 집행에 차질을 빚게됨에 따라 올해 세금 환급도 늦어질 전망이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6일 민주당이 지난달 통과시킨 소득세와 판매세 개솔린 세를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80억달러 예산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가주 정부의 재정난 악화로 소득세 환급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존 챙 회계감사국장은 빠르면 2월1일부터나 환급 수표 대신 추후 지불을 약속하는 후불수표(IOU)를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회계감사국이 후불수표를 발행한 것은 1929년 대공황 이후 지난 92년 한차례에 불과하다.

챙 국장의 대변인 할리 조던은 "수표 지급을 미룰지 아니면 후불수표를 보낼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주지사와 의회가 빠른 시일안에 예산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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