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바지 입은 오바마' 미셸, CNN 인터뷰서 남편 첫 인상 밝혀
'베스트 드레서 얘기 들을 때마다 폭소'
미셸은 남편의 첫인상에 대해 "나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처음 버락 오바마에 대해 들었을 때 보이는 반응과 비슷했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무슨 버락 오바마 같은 이름이 다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버락이 아마 조금은 별나고 공부만 아는 모범생 타입일 것이라고 추측했다"며 "내 머릿 속에 그려진 그의 이미지는 지적이고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 같은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가 자신이 일하던 시카고 법률회사인 시들리 오스틴에 입사한 뒤 서로 잘 알게 되면서 남편과 자신이 처음부터 척척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미셸은 남편이 자신의 성장 배경을 더 자세히 알려주면서 그의 아버지가 케냐 사람이고 어머니는 캔자스주 출신 백인이라는 사실과 그가 어린 시절 한때 인도네시아에서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미셸은 "버락은 재미있는 사람이었고 나와 비교해 매우 이국적인 환경에서 자라왔지만 자신의 배경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무척 현실적인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미셸은 또 사람들이 남편을 '베스트 드레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폭소를 터뜨린다"면서 "아마도 키가 크고 말라서 근사해 보이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바지나 양말에 구멍이 난 경우가 많다.그래서 저번에는 구두 좀 사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했다. 남편이 지금도 결혼 당시 사용했던 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다는 것.
그는 "버락은 지역사회 단체에서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일했고 그것은 말끔한 정장을 입고 월가에서 일하는 것과는 달랐다"며 "남편은 사람들이 패션에도 무관심하고 겉치레를 모르는 남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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