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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혐의 한인 '실종 자작극'

3개월전 라구나비치에서 프리다이빙 도중 실종됐던 20대 한인 남성이 사실은 기소 상태였던 중범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라구나비치 경찰국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11일 밤 실종신고가 접수된 존 박(29)씨는 현재 살아 있으며 그간 사고사로 속여왔던 증거가 발견됐다"면서 박씨를 지명수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자작극을 꾸민 동기에 대해 마약과 사기 절도 등의 혐의로 선고를 앞둔 상황이어서 이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씨의 실종신고는 9월11일 오후 7시30분쯤 박씨와 함께 다이빙을 즐겼던 친구 2명에 의해 접수돼 경찰은 곧바로 수색대원을 동원해 24시간 동안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서기는 했으나 실종 신고 접수시부터 수상한 점을 감지했다.

우선 신고당시 박씨의 친구들은 익사가 우려되는 응급상황임에도 수영복 차림이 아닌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실종 1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서를 찾았다.

실종신고 접수 나흘뒤엔 더욱 의심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오렌지 카운티 지역의 라팔마 경찰국은 박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

경찰은 이날 박씨가 마약 소지 및 절도 등의 혐의로 선고공판 출석이 예정됐으나 법정에 출두하지 않아 5만달러의 보석금 책정과 함께 영장을 발부했던 것. 게다가 레이크 우드 지역 법원에서도 마약관련 혐의로 이미 영장이 발부돼 있던 사실까지 드러났다.

박씨의 생존사실을 알릴 결정적인 증거는 어이없게도 본인에 의해 실종 2주만인 9월24일 입증됐다.

이날 박씨는 실종전날 자신의 벤츠 차량을 샀던 타자나지역의 여성을 찾아가 차를 뺏고 이를 저지하는 여성의 딸을 차로 친 뒤 달아났다.

LAPD는 박씨를 상대로 9만5000달러의 보석금 책정과 함께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제이슨 크레비츠 서전트는 “현재 박씨 및 박씨를 신고한 친구 2명을 상대로 허위 응급신고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융자업계에서 일해온 박씨는 5피트 11인치에 170 파운드 가량이며 박씨의 차량은 검정색 94년형 벤츠 C220 4도어로 차량번호는 5ZUA733이다.

▷제보:(949)497-0307, 0373 라구나비치경찰국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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