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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말다툼 20대 한인, 경찰이 집단 폭행

실신하자 응급실로

〈속보〉20대 한인 청년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새벽 수갑에 채워진 채 3~4명의 경찰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파문이 일고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사는 앤드루 김(20세)씨는 24일 새벽 12시30분쯤 필라 시내 12스트리트와 바인스트리트에 있는 여자 친구 아파트에서 심한 말다툼을 벌이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에 따르면 경찰들은 여자 친구와 함께 소란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강하게 반발하자 곧바로 수갑을 채우고 얼굴과 머리 등을 집단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김씨가 코와 눈 입 등에서 피를 흘리며 실신하자 경찰은 김씨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 치료했고 3시간 만에 깨어난 김씨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29일 "오른쪽 눈 밑의 뼈에 금이 간 상태로 정밀 재검사를 받은 후 수술에 들어가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검찰은 김씨에 대해 가중폭행 공무집행 방해 체포 불응 테러 위협 등 6개의 혐의를 적용 2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으며 김씨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뉴욕=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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