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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둑 꼼짝마!'…CC-TV 붐

한인가정 설치 크게 늘어
이젠 주택 내부까지 확대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좀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라 캬나다 지역 한인주택 절도범이 가정집 CCTV에 찍혀 경찰에 체포되자〈본지 12월16일 A-1면〉 방범용 비디오카메라(CCTV)를 설치하는 한인 가정이 늘고있다.

또 집 외부에 카메라를 설치했던 가정에서는 절도범이 들더라도 어떤 물건들을 훔쳐갔는지 파악하기 위해 집안 내부에까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인 방범업체들에 따르면 올들어 한인 가정의 CCTV 설치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기 시작하며 지난해까지 설치 비율이 9:1 이었던 업소와 가정집이 올 하반기 이후 5:5에 가까워 졌다.

CCTV 설치업체인 CITY DVR사의 아놀드 김 대표는 "가정집이나 일반 스토어 같은 곳에서 설치 요청이 크게 늘고있다"며 "또 최근에는 범인이 정확히 어떤 물품을 훔쳐 달아났는지도 파악하기 위해 외부에만 카메라를 설치했던 것을 집안 내부에 2개 정도 더 설치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정집 뿐만 아니라 일반 소매 업소나 웨어하우스 등에는 밤에 어두울 때도 충분히 촬영이 가능한 IR 카메라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늘고있다"며 "퇴근 후에도 CCTV를 인터넷에 연결해 실시간 업소내 상황을 체크할 수 있어 업주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개발된 카메라는 벽시계 모양이나 전기 플러그 또는 스모그 감지기 등 모양이 다양해 절도범들이 카메라를 인식하기 쉽지 않아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히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씨앤씨 비즈니스 시스템 제임스 유 대표는 "연말 들어 카메라 설치 문의가 20% 가량 증가했다"며 "리모델링 하거나 새로 짓는 집들은 거실 등 집 내부까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글아이 보안시스템 크리스 박 대표는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며 CCTV를 설치하는 가정집이 늘어나고 있다"며 "설치 비용은 카메라 4대에 1700~2000달러 정도"라고 설명했다.

JBC중앙방송=윤주호 기자.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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