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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스키장' 불경기 비웃는 행렬

연휴기간 함박눈… 한인들 가슴 설레
스키·스노보드 상품 예약률 치솟아

스키어와 스노보더들 사전엔 '한파'란 없다.

지난주와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LA카운티를 비롯해 남가주 전역에 내린 비가 스노보더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평지에는 비가 내렸지만 빅베어 마운틴 하이 맘모스 등 스키장이 있는 산간지대에는 함박눈이 내려 최상의 설질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남가주에 사는 한인들은 흔치 않은 이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 앞을 다퉈 스키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스노보드 경력 10년째인 존 김(29.세리토스)씨는 "이번주에 친구들과 함께 스노보드를 타러 갈려고 웹사이트를 통해 각 스키장의 설질을 체크하고 있다"며 "프리웨이를 운전하며 저 멀리 하얗게 눈 덮인 산들을 보면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각 여행사들의 스키 스노보드 관광 등 겨울상품의 예약률은 수직상승하고 있다.

KLG 스포츠센터 장대근 디렉터는 "지난 13일 부터 매주 토요일 시작된 당일 스키여행인 빅베어 로컬투어 예약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지난해에도 매번 버스가 꽉 찰 정도 였는데 올해도 지난해 처럼 상당히 인기다"라고 말했다.

아주관광 삼호관광 측 관계자들도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상품들의 예약률이 지난해를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이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레이크 타호 지역 스쿼 밸리 스키장에서 랜달 데이비스(21.타호시티)씨가 스키를 즐기다 눈사태가 일어나 사망하는가 하면 인근 마운틴 조리스 이스트 볼 스키장에서는 2명이 실종됐다.

플레이서 카운티 셰리프국 한 관계자는 "데이비스씨는 어렸을때 부터 이곳에서 능숙하게 스키를 탈 정도로 수준급 스키어였다"면서 "사고 당시 스키장에는 강풍과 함께 눈보라가 심하게 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막기 위해 스키장 안전수칙을 철저히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장열 기자

- 안전수칙 지키자 -
겨울스포츠 전문가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막기 위해 스키장 안전수칙을 철저히 숙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맘모스 스키장 관계자는 "대부분의 심각한 부상은 초급보다는 중급과 상급코스에서 일어나는데 반드시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택해야 한다"며 "타기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스키장 슬로프 상태나 날씨 바람 등을 미리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전을 위해 ▷스키장비 점검 및 보호장비 착용 ▷음주 스키 절대 금지 ▷넘어지는 요령을 먼저 익힐것 ▷머리를 다쳤거나 몸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 움직이지 말고 안전요원을 부를것 ▷스노보더들은 점프대에서 무리한 점프를 하지 말 것 등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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