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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복장' 총기 난사 '과거 들통이 참극 불렀다'

사망 10명으로 늘어

〈속보>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코비나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은 범인의 과거사가 드러나는 바람에 수개월 전부터 계획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코비나 경찰국은 26일 범인으로 지목된 제프리 파르도(45)가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전처 실비아(43)와 결혼하기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 난 아들을 세금보고에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부갈등이 시작돼 이혼까지 이르렀으며 이로인해 수 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파르도는 9년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 태어난 1살된 아들이 수영장에 빠져 익사위기에서 간신히 구조됐으나 장애인이 되자 양육비는 한 푼도 주지 않고 매년 세금보고시 자신이 양육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결혼한 부인 실비아가 친척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남편인 파르도와 갈등이 시작됐으며 결국 올해 초 이혼으로까지 이어졌다.



게다가 항공기 제작 및 부품제조사인 '노스롭 그루먼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파르도는 8개월전 해고된 것도 부부사이에 악영향을 미쳤다.

경찰은 파르도가 범행후 도주시 사용했던 렌트카가 수제폭탄에 의해 폭발한데다 이후 차량 안에서 폭발물과 무려 200여발의 총탄이 발견됐다며 수개월 전부터 범행이 계획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경찰은 파르도가 자살한 당시 현금 1만7000여달러와 캐나다행 항공권을 소지한 점에 미루어 당초 파르도가 범행 직후 해외 도피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9번째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범인 파르도를 포함해 총 1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집안에서는 범행에 쓰인 권총 4정이 총알이 모두 떨어진 채 발견됐다.

파르도는 24일 오후 11시30분쯤 이혼당한 전처에게 앙심을 품고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가 열린 코비나지역 전처의 집에 산타복장으로 찾아가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집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 수시간 뒤 실마지역 동생의 집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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