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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지구촌 불우아동 산타' 굿네이버스 홍보대사 위촉

본지 보도한 콰테말라 '양철집 소녀'와 결연

영화배우 김혜수(38)가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지구촌 소외아동들의 ‘샌타클로스’가 됐다.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oodneighbors.kr)는 23일 용산 소재 굿네이버스 본부 강당에서 영화배우 김혜수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에서 김씨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어린 시절부터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이제 그 되돌려줄 차례”라며 “앞으로 열심히 마음을 다해 홍보대사의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김씨는 이어 미주 중앙일보가 특별기획 보도한 기사에 나온 과테말라 빈곤아동 2명과 결연을 맺었다. <본지 12월18·19일자 a-4면>

본지서 보도한 ‘양철집’ 소녀 밀드레드와 척추 이상 마르삔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김씨는 이들과 결연을 맺는 한편 직접 마련한 선물을 과테말라로 선물을 보냈다고 굿네이버스USA 관계자가 전했다.

과테말라 최빈곤 지역인 ‘쏘나 21’에 사는 밀드레드(8)는 두살 난 사촌동생을 돌보기 위해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극빈한 환경속에서 꿈도 잊은 채 살고 있다.

또 날 때부터 허리가 굽는 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마르삔(6)은 부모가 소작농으로 근근히 끼니를 이어가고 있어 병원검진은 물론 수술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에 놓여있다.

김혜수씨의 후원으로 밀드레드와 마르삔은 적절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고, 무엇보다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

이일하 회장은 “김혜수씨가 좋은 이웃으로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서울에 국제본부를 두고 있는 한국내 최초로 UN 최상위 지위를 부여받은 최대의 NGO단체이다. 북한 및 해외 22개국에서 전문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미주 지부는 지난해 설립됐다.

최상태 기자st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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