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서비스국 제인 아레야노 LA 지부장 '시민권 수속 5개월로 단축'
22일 본보와 신년 인터뷰를 가진 USCIS 제인 아레야노 LA지부장은 “올 회계연도가 마감되는 2009년 9월까지 모든 이민 관련 서류와 시민권 신청서의 수속기간을 5개월로 단축시킬 계획”이라며 “LA의 경우 시민권 수속기간이 현재 12개월 정도 걸리나 내년까지는 5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새 시민권 시험 반응은 어떤가.
“아주 좋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의 시험을 선호하는 편이라 아직까지는 결과를 잘 모른다. 한가지 당부할 점은 지난 10월 1일 이전에 시민권 신청서를 접수한 신청자는 기존의 시험방식이나 새 시험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최근 시험관이 묻지도 않고 새 시험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항의를 들은 적 있다. 한인들도 그런 경우 수퍼바이저를 불러달라고 말한 뒤 이를 알려달라.”
-시민권 신청서를 10월 1일 이전에 접수했는데 접수증에는 10월 1일 이후로 날짜가 돼 있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잘 알고 있다. 만일 한인들도 그런 경우가 있다면 10월 1일 이전에 접수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기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시민권 적체가 심각했다. 내년도 시민권 수속 전망은.
“내년도에 접수될 시민권 신청서 규모를 10만 건 정도로 예상 중이다. 이는 올해보다 최소 3만에서 5만 건이 줄어든 수치다.
따라서 시민권 수속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시민권 수속을 앞당기기 위해 진행해왔던 주말 인터뷰 스케줄을 모두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주중에만 시민권 인터뷰를 한다.”
-노동허가증(EAD) 등 LA지역에서 접수하는 다른 이민서류 수속현황 전망은 어떻게 되나.
“노동허가증은 현재 3개월 안에 발급되도록 직원을 배치해 수속하고 있다. LA에서 가장 많이 접수되는 신청서 중 하나가 가족이민을 통한 영주권 신청서(I-485)이다. 서류 수속은 1년에서 2년 정도 걸리고 있다.
접수량이 많아 수속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영주권 서류 수속을 전담할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서류수속 과정에 변화는 없나.
“웰페어 신청자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 이민자라는 사실이 보고된 후 이민 신청자의 웰페어 신청 기록 조회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주건 서류 수속 전담 직원들도 특별 교육을 받았다.
즉 영주권 신청 과정 중 연방정부에 현금을 신청해 보조받은 기록이 있으면 서류심사에서 탈락된다. 또 입국시 기록이 문제돼 입국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민신청자는 주정부나 연방정부가 주는 웰페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없나.
“아니다. 현금 지원을 제외한 다른 사회보장 프로그램은 신청해도 괜찮다. 한 예로 산모나 자녀의 의료 프로그램이나 푸드스탬프 신청 등은 괜찮다. 또 이미 영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의 경우 현금 지원을 포함한 웰페어 프로그램을 신청한 기록은 시민권 취득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비이민비자 소지자도 해당되나.
“아니다. 비이민비자 소지자가 현금지원 등의 혜택을 입었을 경우 재입국시 기록이 남아 입국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 현재 각 공항에는 사회보장국 담당 직원이 배치돼 입국자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보는 세관국경보호국(CBP) 웹사이트(www.cbp.gov)에서 확인할 것을 조언한다.”
-그 외 내년도 계획을 알려달라.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이민사기 방지 캠페인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단체 뿐만 아니라 각 연방의원 지역 사무실 담당자와 LA에 소재한 해외 영사관들에도 공문을 보내 이민사기 방지를 알리고 협조를 요청할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도 이민사기에 특히 주의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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