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관광객 유치하자…민박집도 '호텔처럼'
시설 업그레이드·서비스 경쟁 불붙어
영세를 면치 못하던 이들 업체들은 본국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내를 새롭게 꾸미는가 하면 무선 인터넷 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A에 도착해 민박을 구하던 본국 관광객들은 최근 민박업체들이 운영하는 홍보용 인터넷 블로그나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에서 숙박시설을 미리 사진으로 확인하고 예약 후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일부 민박업체들은 투숙객 유치를 위해 무선 인터넷 대형 TV 등의 편의시설은 기본이고 김치 쌀 라면 등의 식료품을 무제한 무료 제공하는가 하면 취사할 수 있는 밥솥 토스터 커피 메이커와 함께 일반 택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항픽업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숙박료는 위치나 내부 시설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타인과 방을 함께 쓰면 1박에 25달러 1인실은 55달러를 받고 있으며 3인 또는 4인이 들어가는 큰 사이즈의 방은 각각 65달러 75달러 씩이다.
L민박 노모 사장은 "겨울방학철을 맞아 당분간 빈방이 없다"며 "학생들처럼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관광객들이 민박집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박업체의 급증과 환율의 영향으로 아직 기대만큼 영업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업체도 생기고 있다.
M민박의 관계자는 "최근 무비자 특수를 노리고 LA인근에 민박집이 많이 생겨 업계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생기고 있다"며 "최근 환율이 떨어지고 있어 손님이 늘어나면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