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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총격살인' 한인 보석 석방···보석금 100만불로 내려

지난 4일 롱비치지역 술집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의 용의자 박성훈(영어명 스탠리.36)씨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LA카운티 롱비치지법은 18일 열린 인정신문에서 박씨의 보석금을 당초 20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오후 5시쯤 보석금 100만달러를 내고 일단 석방됐다.

이날 보석으로 풀려나기전 박씨는 인정신문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박씨가 자수할 당시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사실상 박씨의 총격을 인정했던 박씨 변호인단은 이날도 역시 "모든 사실이 다 드러나면 박씨의 결백이 입증될 것"이라며 보석금을 50만달러로 낮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헨리 살시도 변호사는 "사건 당시는 일대일 대치상황으로 박씨는 공공에 위협을 주지 않았다"며 "또 비록 박씨가 한인 이민자지만 33년전에 온데다 가족들이 모두 LA에 살고 있어 한국으로의 도주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 가족의 부동산이 보석 허가 담보로 잡혀 있어 박씨가 가족에게 피해를 줄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박씨는 최대 50년형에 처해질 수 있어 도주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며 살인 혐의에다 총기를 사용한 매우 심각한 범죄라는 점을 강조해 강력 반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한 개인이 연관된 단독 사건"이라며 보석을 절반 하향조정 변호인측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날 푸른색 죄수복 차림에 수갑과 족쇄로 포박된 채 법정에 나온 박씨는 한마디 말없이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한편 박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쯤 '양키 두들스' 업소 뒤에서 언쟁을 벌이던 마이클 마토니(36)씨에게 총을 쏴 살해한 혐의다.

사건 발생후 종적을 감춘 박씨는 경찰에 의해 수배됐으나 지난 15일 자수했으며 1급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의 예비심문은 1월29일 열린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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