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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방미 한 달 동안 3500명, 6명 중 1명은 뉴욕으로

무비자로 미국을 찾은 한국인 6명 가운데 1명은 뉴욕으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시행 후 지난 한달동안 한국인 무비자 입국자 수는 전국적으로 약 3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이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지난 11월 17일부터 12월 18일까지 입국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JFK 공항을 통한 한국인 무비자 입국자는 442명으로 조사됐다. 무비자 시행 한달동안 하루 평균 14명이 대한항공을 통해 뉴욕을 찾은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인천-뉴욕 노선 운항 편수가 대한항공의 35% 정도임을 감안하면 아시아나를 통해서는 155명 정도의 무비자 방문객이 입국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항공 집계 자료를 보면 갈수록 무비자 입국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 월요일과 화요일, 일요일에 무비자 입국자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에 따르면 무비자 시행 첫날인 11월 17일 입국자수는 8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12월 18일에는 32명으로 4배나 증가했다.

주간별 입국자수도 첫 주에는 모두 46명이 입국했으나 둘째주에는 58명, 셋째주에는 114명, 이번주에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155명으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요일별로는 화요일 입국자수가 모두 85명, 일 평균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요일 입국자수는 평균 14.7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월요일 입국자수는 평균 13.6명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무비자 입국자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 환율이 안정되면 무비자 방문객수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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