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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원은 '가문의 대물림' 오바마 정부 장관 되면서 생긴 공석, 혈연 바탕으로 넘겨주기 속출할 듯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상원의원 자리를 혈연을 바탕으로 대물림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7일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에 내정되면서 그 후임으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의 지명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비롯해 내무장관에 임명된 켄 살라자르(민주.콜로라도) 상원의원의 빈자리는 그의 형 존 살라자르 연방 하원의원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캐롤라인 케네디가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지명되면 그의 삼촌인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의원과 함께 상원에서 의정생활을 함께하게 된다.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의 사퇴로 공석이 된 상원의원직은 장남 보 바이든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바마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의 상원의원 자리는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아들인 제시 잭슨 주니어 하원의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매관매직' 스캔들에서 그가 살아날 수 있을 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상황이 이쯤되면 공화당의 비아냥거림이 나올 만도 하다.

공화당 전국의원위원회 의장을 지낸 톰레이널즈 하원의원은 민주당이 선거로 의석을 늘리기보다는 의석 넘겨주기 식으로 혈연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대중들이 의아해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문의 후광을 입고 정계에 입문하는 경우는 민주당만의 현상이 아니다.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동생으로 2010년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꿈꾸고 있다.

이들 형제의 아버지는 미국 대통령을 지냈다. 96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200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유독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가문의 대물림이 빈번한 것은 주 전체에서 단 2명만 뽑는 상원의원 선거에 막대한 선거운동 자금이 필요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다.

캐롤라인이 힐러리의 뒤를 이어 상원의원에 임명되면 뉴욕주법에 따라 2010년 선거에서 이겨야 힐러리의 잔여임기를 유지할 수 있고 재선을 위해서는 2012년 선거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여기에 드는 선거운동 자금이 7000만달러로 추산되며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유력 정치가문 출신이 아니고서는 힘들다는 것이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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