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범 잡고 보니…하숙집에 '장물 더미'
절도 전과 상습범
LA카운티 셰리프국 크레센타 밸리지국에 따르면 체포된 안영식(47.사진)씨는 수차례 절도 전과로 인해 보호관찰기간중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범행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셰리프국은 또 16일밤 LA한인타운내 11가와 아이롤로 인근 안씨가 살던 하숙집에서 안씨의 범행을 입증할 수만달러 상당의 장물들도 찾아냈다.
타드 샘스 수사관은 "안씨는 훔친 장물들을 박스에 담아 자신의 방에 보관해왔다"며 "라 카냐다의 피해자 조씨가 도난당한 보석 등을 포함 박스 7개 분량의 금품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안씨가 10년전부터 거의 매일 카지노에 출입해왔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에 따르면 안씨는 뚜렷한 직장 없이 하숙집에 기거하면서도 고급차량을 몰며 은퇴한 사업가 행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가 살던 하숙집 주인 최모씨는 "일을 하지 않는 것 같아 뭐하는 분이냐 물었더니 '은퇴해서 편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며 "방안에 훔친 물건들을 쌓아놓고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안씨는 보석이 불허된 채 다운타운에 있는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이며 18일 정식 기소될 전망이다.
정구현 기자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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