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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한인 스포츠 스타 톱10-1] 앤서니 김···PGA 떠오르는 별

폭발적인 장타 위력…단박에 세계랭킹 6위

올해 미 스포츠계에는 어느 해보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맹렬한 활약을 펼쳤다. 미프로야구와 풋볼, 아이스하키, 그리고 한국 선수들의 아성인 골프계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힌 선수 10명을 뽑아 소개한다.

미프로골프(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앤서니 김(23). 2008년은 진정 그의 해였다.

한국에서 이민 온 부모 밑에서 자란 앤서니 김은 11세 때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미래의 성공을 다짐했고 결국 10여년 세월이 지난 뒤 ‘제 2의 타이거 우즈’로 성장했다.

앤서니 김은 올해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 등 굵직한 두 대회에서 우승했고 미국-유럽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끈 데 이어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앤서니 김은 라이더 컵에서 유럽의 에이스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5홀차 대승을 거둬 PGA는 물론 미국 스포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앤서니 김은 올해 맹활약으로 평균타수 3위, 상금랭킹 6위, 페덱스컵 포인트 4위, 세계랭킹 6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즈의 뒤를 이을 확실한 재목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앤서니 김은 300야드를 넘는 폭발적인 장타와 강력한 백스핀을 먹여 핀을 곧바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아이언샷 등이 장기다. 실력만으로는 PGA의 강자인 필 미켈슨(미국)과 비제이 싱(피지)보다 더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내년 활약이 크게 기대된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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