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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재외동포 지원 확대' 말뿐···울릉도만도 못한 예산

한해 790억원 그쳐

한국 정부가 2007년 재외동포를 위한 모국 방문과 행사 지원 교육 해외현지 지원금 등으로 사용한 예산이 790억9800만원으로 조사됐다.

재외동포재단은 12일 민주당 이미경 의원실에 제출한 '정부 부처 재외동포 대상사업 현황' 예산과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이 주최한 '재외동포의 권익 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나온 동포 관련 정부 예산을 합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국 입양인을 포함한 재외동포를 위해 정부가 사용하는 791여억원은 울릉군 일반 예산 913억2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울릉군은 전체인구 1만225명이 살고 있어 일반인과 700만 재외동포의 예산 반영 비율은 700대 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사용된 전체 규모 중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 310억원으로 사용 액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교육과학기술부 290여억원 문화체육관광부 115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재외동포재단의 2007년도 예산 310억원의 사용 분야는 한인 네트워크 사업 91억5200만원 거주국 정착 지원 35억500만원 소외 및 특수지역 지원 11억14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동포 지위향상 및 권익보호 지원 6억6100만원 모국어 민족교육 사업비 59억6700만원 문화 정체성 함양 13억4300만원 한상 네트워크 사업비 15억1500만원 차세대 사업 18억2300만원 등을 사용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세계에 퍼져있는 26개 한국학교와 35개 한국교육원을 지원하는 예산으로 254억8800만원을 사용했다.

교과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은 재외동포 교육용 교재.교과서 개발과 보급 해외한국학교 및 한글학교에 교재 및 교과서 보급 등에 13억9000만원을 사용했으며 재외동포 자녀 1000명 초청에 15억원을 지출했다.

또한 한글학교 교사 대상 한국어 및 한국문화 연수에 5억4900만원 이밖에 재외동포 현지 교사 교육 3900만원을 쓰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매년 5억원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도 매년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한인단체 내년사업 지원금 신청하세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은 2009년도 재외동포사회의 주요사업에 대한 지원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신청기한은 내년 1월 5일(월)까지 가까운 공관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동포재단의 중점 지원대상 사업은 한민족 정체성(한국어와 한국문화) 유지 강화 사업, 차세대 인재육성 및 차세대 단체간 네트워크 구축, 한인 정치력신장이나 무료법률서비스 등의 재외동포 교류촉진 활성화 및 권익신장 활동, 재외동포 경제단체 활성화 사업 등이다.

재외동포재단은 그러나 동포단체 스스로 시행 가능한 사업이나 동일단체에 대한 여러건의 사업 등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청서 접수: 202-342-1597(팩스), e-mail:[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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