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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올라 미국방문 줄지만…무비자 입국은 는다

17일로 시행 한달…내년초부터 밀물 기대

미국 무비자 입국시대가 열린 지 17일로 한 달을 맞지만 환율 등 나쁜 경제상황 때문에 무비자 효과가 아직 애초 기대에는 못 미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방문객 수가 전체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서도 무비자로 미국에 오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주 한인 여행·관광업계는 환율이 안정되고 한국의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내년 초부터 비자 없이 미국을 찾는 한국인들이 상당한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미국 무비자가 시행된 후 한 달간은 한인 여행업계에서 비수기인데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돌아 미국을 찾은 전체 한국인 수는 예년보다 줄었다.



그러나 무비자 입국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여행업계에서는 무비자 시행 후 미국 방문 한국인의 30∼40%는 무비자 방문자로 추산하고 있다.

삼호관광의 케빈 임 기획이사는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무비자로 오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미국 서부관광을 하는 한국 관광객 가운데 약 35% 정도는 비자 없이 오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하와이 등지도 현상은 비슷하다.

하만기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지점장도 “전체 여객 수요엔 큰 영향이 없지만 무비자 여권을 들고 오는 고객이 여객기 편당 5-6명 정도로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뉴욕지점의 경우 지난달 125명이었던 무비자 승객이 이달에는 15일까지 212명으로 늘어났다. 아시아나도 11월의 34명, 12월에는 14일까지 69명으로 증가했다.

인천-뉴욕을 하루 2편 운행하는 대한항공은 지난달의 경우 무비자 승객이 주로 한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이달 들어서는 거의 10여명 수준으로 늘어났고 15일에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30명의 무비자 승객이 탑승했다.

배준연 대한항공 워싱턴지점 부지점장은 “앞으로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학생들이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예년보다 입국자가 늘고 특히 그동안 비자문제로 가기가 어려웠던 하와이 지역은 신혼부부들의 특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업계는 내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고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에서만 안정을 되찾으면 무비자 미국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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