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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라티노 노동인구' 뚝···5년만에 첫 감소

실직 후 모국행 늘어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라티노 노동인구가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퓨히스패닉센터가 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도 3/4분기 라티노 노동 인구는 71.3%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72.4%보다 1.1%포인트 줄었다. 또 이들의 실업률도 6.4%로 조사됐다.

그러나 비 라티노 인구의 노동인구는 오히려 늘어나 전년도의 66%에서 올해 66.2% 증가했다. 또 미국에서 출생한 라티노 노동인구도 66%에서 66.4%로 늘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해외 출생 라티노 노동인구가 모국으로 돌아가는 등 미국에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업률의 경우 지난 해 3/4분기에서 올 3/4분기까지 총 56만6000명의 라티노가 직장을 잃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출생한 2세들이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지난 해 3/4분기부터 지금까지 미국출생 라티노의 경우 임금이 1.9% 감소했지만, 해외출생 라티노의 경우 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휴히스패닉센터는 지난 10월에 라틴 아메리카에서 밀입국하는 불법체류자 유입이 2005년부터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 10월 3일자 a-1면>

당시 불체자 통계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1190만 명으로, 전년도의 1240만 명에서 50만 명이 줄었다. 미국내 불체자 규모는 미 전체 이민자의 30%, 전체 인구의 4%에 해당된다.

보고서는 불체자 감소 이유로 불체자 단속활동 강화와 경제하락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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