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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주택 15곳 피해' 라카냐다 비상…빈집털이 기승

셰리프국 용의자 공개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는 LA인근 고급주택가 라 카냐다에서 현금 4만달러가 든 금고를 도난당하는 등 이 일대를 중심으로 한인 집을 노린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크레센타 밸리지국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라 카냐다와 라 크라센타 지역에서 최소 15채 이상의 한인 주택이 털렸다.

40대 한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주로 주중 대낮 한인 소유 주택만을 골라 범행전 현관에서 벨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려 빈집임을 확인한 뒤 침입해 범행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45분~2시30분사이에는 서모(60)씨의 집에 절도범이 들어 현금 4만달러 등 5만5000여달러의 금품과 집문서와 유언장 등이 든 금고를 들고 도주했다.

이보다 이틀전인 10일 오후 4시~5시사이에는 서씨 집 인근 오크우드 애비뉴 선상의 또다른 한인 집에도 도둑이 들어 보석류를 훔쳐 달아났다.

이 2건을 포함 라 카냐다에서만 12채가 털렸고 라 크라센타에서도 3건의 절도피해가 접수됐으며 이들 모두 한인 주택이었다.

현재 셰리프국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서씨의 집 감시카메라에 잡힌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15일 범행 장면을 공개했다.

셰리프국은 당시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의 행동패턴이나 수법에 미뤄 용의자가 전문털이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샘스 수사관은 한인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제보:(818)236-4015 타드 샘스 수사관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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