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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스필버그도 당했다'···'매도프 파문' 피해 전세계 확산

버나드 매도프(사진)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이 벌인 500억달러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본지 12월15일자 A-6면>에 걸려든 투자자들이 속속 확인되면서 전세계 주요 금융회사들은 물론 스필버그 감독과 노벨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 프로야구팀 뉴욕 매츠의 구단주 상원의원 유력 신문사 사주 등 저명인사들도 이번 사기의 피해자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자선재단들은 매도프의 사기에 돈을 날려 재단의 문을 닫아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선재단도 상당액을 매도프에게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엘리 위젤의 자선재단도 상당액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프로풋볼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전 구단주인 노먼 브레이먼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구단주 프레드 윌폰도 이번 사기에 걸려들었으며 파산위기에 놓인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GM의 금융자회사인 GMAC의 에즈라 머킨도 피해자의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와 뉴욕데일리 뉴스의 소유주인 모티머 주커먼도 피해를 당했다.

미국 상원의원 가운데 최고 갑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프랭크 로텐버그(뉴저지) 의원은 가족 명의의 자선재단에서 상당액을 매도프에게 투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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