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9] US메트로 은행
'설립때부터 급성장보다 내실에 무게'
지난 2006년 6월 가든그로브를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한 US메트로은행은 한인은행들중 막내다.
그러나 신설은행답지 않은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는 US메트로의 자랑이다. 김동일 행장으로부터 US메트로은행의 현주소와 비전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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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금융위기의 원인과 해소 시점은.
"2000년대 초 인터넷 벤처기업(dot.com)들의 버블 붕괴와 9.11사태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지속했던 저금리 정책 그리고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 가격은 천정 부지로 올라갔고 급기야 서브 프라임 시장으로 확대되며 투자은행들의 무분별한 파생상품이 범람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이 과욕으로 위험 관리를 무시한채 이익 창출에만 급급한 결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런 위기가 신용경색과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며 심각한 금융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하고 소비가 위축되며 심각한 경기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와 경기 부양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오히려 더 힘든 한해가 되리라 예상된다. 지금의 금융위기는 적어도 2010년 상반기가 지나야 풀릴 것 같다."
-금융위기 속 한인은행 상황은.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해지기 시작하고 있고 상업용 담보 대출의 구성 비율이 높은 은행들은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요망된다."
-이제는 성장보다는 내실을 또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 할 때다. 신설은행으로 일부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US메트로은행은 2006년 9월 영업을 시작할때 부터 어느정도 경기 하락을 예측해 왔고 자산 건전성을 위해 급성장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쪽에 무게를 두어왔다.
이런 노력으로 자산 건전성은 타 은행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영업환경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산 건전성에 관한 리스크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 수익 측면에서 신설은행이란 제약으로 계속 손실을 기록중이다. 실질적인 수익부문 개선책이나 향후 계획은.
"수익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어 왔으나 기준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금유치 경쟁 및 유동성 악화로 예금 금리가 떨어지지 않아 순이자 마진 폭이 줄어 들며 이익을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란 것이 사실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미 약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면서 저 비용성 예금확보를 위해 US메트로의 강점인 리모트 캡쳐 디파짓 프로그램과 아모드카 서비스 등 딜리버리 채널을 더욱 강화하여 원거리에 있는 좋은 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은행을 직접 찾지 않고 예금을 할 수 있어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다."
- 감독국이나 고객들이 증시하는 지표중 하나가 바로 자본비율과 유동성 문제다. 예금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US메트로의 상황은 어떤지.
"앞으로 다가올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높은 자본비율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현재 US메트로은행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상황은 상당히 양호하다.
토탈리스크 자본비율은 9월말 현재 18.26%을 유지하여 한인은행들중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또한 다양한 자금원을 확보하여 총예금의 33.18%에 해당하는 유동성을 확보 자본비율과 유동성면에서는 그 어느 은행보다도 건전한 상황이다."
- US메트로은행의 장.단점은.
"금융위기로 인해 최근 금융권의 가장 큰 이슈는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 그리고 자본비율이 되고있다. US메트로은행은 엄격한 대출 심사 및 관리로 자산이 건전할 뿐만 아니라 유동성 확보 및 높은 자본비율로 타 은행에 비해 상당히 건전한 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모든 은행의 서류가 이미지화 되어 있어 앞으로 은행규모가 커져도 전산화 노력에 힘입어 업무 효율성 또한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기준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 금리는 은행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어 부담이다.
신설은행이란 제약으로 인해 인지도 및 적은 지점망이 약점이 되고있다. 그렇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는 LA에 지점을 열 계획이며 상업용 예금및 개인 예금까지도 은행에 오지 않고 예금이 가능한 하이텍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동일 행장은 "규모가 적은 은행이란 단점이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는 그 어느 은행보다 빠른 결정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되고 있다"며 "그래서 US메트로은행은 젊지만 활기찬 은행"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어 "행장 출신 두명을 포함한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가 있어 은행의 위험 관리 뿐만 아니라 은행의 방향 설정 및 견제와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이고 "작지만 건전한 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는 US메트로은행을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US메트로은행은…
◇ 이사장: 어스틴 박
행장: 김동일
CCO: 유니스 임
CFO: 다이안 서
CMO: 전홍수
지난 2006년 6월 남가주 한인은행의 막내로 출범한 US메트로은행은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두고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는 물론 LA 대출사무소를 통해 LA지역 한인사회에도 가장 활발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젊은 은행이다.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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