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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완견 'LA로…LA로' 불법이 날아온다

의료 기록 등 위조, 질병 위험도 많아

지난 6월 LA국제공항(LAX)에서 압류된 10마리의 한국산 강아지에 대한 분양〈본지 12월 12일자 A-3면>으로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들여오는 애완견 판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한인들의 경우 미국에서 애완견 가격이 한국에 비해 비싸다는 점을 악용해 애완견의 의료 기록.출생일 등을 위조해 애완견을 불법 반입하고 있다.

또한 이들 강아지는 대부분 '퍼피밀(강아지 공장)'이라고 불리는 개 농장에서 사육돼 판매 목적으로 미국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통관 과정에서 강아지를 받는 사람의 연락처나 주소를 거짓으로 기재하는 경우가 많아 불법으로 애완견을 반입하는 한인들을 단속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동물보호국의 에드 복스 매니져는 "한국엔 수 십 여곳의 전문적 개농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수입되는 강아지의 35% 정도가 서류 조작을 통해 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류 조작으로 들어온 강아지는 예방 접종 시기를 놓쳐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많다"며 "불법 반입보다는 이 질병이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법에 따르면 생후 5개월 이하의 애완견은 미국내 반입이 안되고 있으나 어린 강아지가 인기가 많아 기록을 속여서까지 어린 강아지를 미국에 반입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6월 한국에서 LA국제공항을 통해 반입하려던 어린 애완견 중 3마리가 탈진하거나 병을 앓고 죽은채로 도착해 동물 학대에 대한 논란마저 일고있다.

한편 오는 20일 밴나이스 소재 이스트 밸리 동물보호소에선 한국에서 들어온 5마리의 요크셔어 테리어와 5마리의 머티즈를 입양할 주인을 찾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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