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시정 지향하겠다'···취임식 가진 강석희 어바인 시장
매주 수요일 오전에 '주민과의 대화'
교육·커뮤니티서비스 예산 확보 노력
강 시장은 이민 1세로선 미주한인 최초로 직선시장이 됐고 OC 최초의 한인시장이란 기록도 세웠다. 또 2004년에 이어 최석호 의원과 함께 또 한번 동반당선되는 진기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남가주의 대표적 도시이며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어바인의 수장이 된 강석희 시장에게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열린 시정을 지향하겠습니다."
강석희 시장의 취임 일성은 "주민들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는 것이었다. 단지 구두선에 그치지 않도록 실천 방안도 마련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를 '주민과의 대화'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항상 이 시간에 시장실에 머물며 주민들을 만날 겁니다."
매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는 그의 마음가짐은 "모든 주민들에게 공평한 시장이 되겠다"는 말로 표현됐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한인사회의 성원을 항상 간직하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시정에 있어선 한인사회를 앞세우기 힘들 수 밖에 없지요. 이 점은 양해를 부탁드리고 싶네요."
강 시장은 취임 전 시 매니저에게 시가 진행중이거나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 목록 작성을 지시해 놓았다. 향후 2년의 임기 중 처리될 프로젝트들의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내년엔 경기침체로 세수가 줄어들 겁니다. 시 일반예산 중 전용된 부분들을 파악 아직 집행되지 않은 예산은 일반예산으로 환원하고 반드시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교육시장'을 표방하고 선거에 나선 강 시장은 어려운 상황이 와도 교육과 커뮤니티 서비스 부문의 예산은 최대한 삭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강 시장은 임기 중 시 주요 지역을 잇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과 그레이트 파크 1단계 공사란 큰 프로젝트를 처리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어바인뿐 아니라 카운티와 가주정부에서도 관심을 갖는 사안들이다.
강 시장은 "한인사회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 지켜보고 격려해 달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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