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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운영 복지단체를 찾아서-1] 세대구분 없이 즐기는 '쉼터'

성공회 '부활교회'서 운영…교인 상관없어

남녀노소 관계없이 무료 교양강좌와 건강상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복지센터다.

복지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잘 이용하면 취미생활은 물론 사교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OC의 복지센터 중 한인이 운영하는 곳들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OC 유일의 한인 성공회 교회인 '부활교회'(담임 김 안드레 신부)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부활복지관'을 설립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든그로브 아리랑 마켓 인근 갤웨이 스트리트와 라슨 애비뉴 교차지점에 위치한 부활복지관은 지난 9월 말 오픈한 이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부활복지관은 플로리다에서 사역하다 몇달 전 부임한 김 안드레 신부(47)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김 신부는 "가든그로브에 노인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것 비해 그들이 쉴 수 있는 문화공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복지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부활 복지관은 크게 노인복지관 문화센터 청소년 쉼터로 나뉘어 진다.

복지관에는 노인들이 바둑 장기 등을 두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니어룸을 별도로 마련했다. 시니어룸에는 24시간 한국방송이 나오는 대형 LCD TV와 인터넷망이 깔린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문화센터는 컴퓨터교실 라인댄스 노래교실 기타교실 전통악기교실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복지관 전체에 총 13대의 컴퓨터가 있는데 한 달에 30달러 회비만 내면 매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눈이 좋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22인치 대형 모니터를 구비하는 배려도 눈에 띈다.

200명 수용 규모의 대형 강당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라인댄스 클래스가 진행된다. 목요일 오전 11시에는 이화여대 음대출신의 강사가 진행하는 노래교실이 열린다. 또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간호사가 당뇨 혈압 등을 체크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마땅한 연습 공간을 찾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룸에 기타 드럼 키보드 등의 악기를 완비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찬양댄스 연습에 필요한 대형거울과 나무마루도 설치했다.

김 신부는 "부활복지관은 교회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오픈돼 있고 차량이 없는 한인들을 위해 자원봉사팀이 항상 대기중"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부활교회는 오는 27일 복지부활관 운영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열 예정이다.

▷문의: (714)782-4328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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