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은 지금···그들이 밝힌 현주소-8] 나라은행
'자산 건전성·자본비율 모두 안정적'
실제로 나라은행은 금융위기 속에 자산 건전성이나 유동성, 자본비율에 있어 가장 안정적인 한인 은행중 하나다. 정부의 구제금융인 TARP도 한인은행으로는 가장 먼저 받았다.
김 행장은 “건전한 은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는 바로 경영진과 이사회가 한 팀으로 서로 협조하고 팀파트너로 잘 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바로 이점이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나라은행의 현 주소와 비전을 민 김 행장을 통해 들어봤다.
- 금융위기의 원인과 언제쯤 이같은 금융위기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자산 가치가 높아졌지만 이것이 계속될 수 없는 것이었다.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서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주게됐고 채무 불이행 등이 나타나며 금융위기가 촉발됐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같은 금융위기는 2009년 하반기 혹은 2010년 상반기부터나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 금융위기 속에 한인은행들의 현주소는.
"일부 은행들이 건전성이나 유동성 자본 문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잘 견디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 다른 은행들과 달리 꾸준한 성장세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과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모두 다 같은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고 대부분 유사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나라은행의 경우 이전부터 혁신적인 자세를 견지해 왔고 최근들어서는 강력한 경영진과 시스템 구축에 좀더 중점을 두어왔다.
이런 점들이 다른 은행과 차별화됐고 그 결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강화되며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 속에서 나라은행이 두각을 보일 수 있었다."
- 모든 은행이 이제는 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또 부실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자본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면에서 나라은행은.
"TARP 자금을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받을 만큼 건강한 은행이며 6700만달러의 자금을 더 확보해 토털 리스크 자본비율을 13% 수준에서 16% 수준으로 더 강화됐다.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2007년부터 다양한 재원을 마련하는 등 전향적으로 움직이며 적극 대처해 현재 총자산의 40%에 해당하는 10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 부실대출 문제는 많은 은행들을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가 되고 있다. 나라은행의 부실대출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라 공개된 내용 외에는 언급할 수 없지만 9월말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나라은행은 이런 문제들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다만 앞으로의 전망은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따라서 경영진 스스로 더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 감독국이나 고객들이 중시하는 지표중 하나가 바로 자본비율과 유동성 문제다. 예금이 전반적으로 줄고있는 현실속에서 나라은행의 자본비율과 유동성 상황은 어떤지.
"앞서 언급했지만 자본비율이 유동성 부문에 있어서는 나라은행이 매우 강력하고 건실한 편이다. 그러나 현재 예금이 줄고 있어 상황임을 감안 자본비율과 유동성 문제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
- 남가주 한인은행중 가장 먼저 TARP 지원을 받았다.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TARP 자금을 최근에 받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재 여러 옵션을 고려중에 있다. 일단은 단기적으로는 투자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자산을 개선할 수도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으로도 쓸 수 있다. 반면 즉각적으로 이 자금을 이용한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 최근 주요 경영진중 일부가 이탈을 했는데.
"은행내 문제가 있어서 사퇴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변화를 선택하는 등 개인적인 이유로 은행을 떠났다. 그래서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사람들이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이와함께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
- 나라은행의 장.단점과 향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은.
"강력한 자본비율과 유동성이 나라의 가장 큰 강점이지만 경영진과 인프라 스트럭처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 또한 나라은행이 갖고 있는 힘의 원천이 되고있다. 이같은 장점을 토대로 경기침체의 상황에서도 고객들에게 더 좋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대출 자금력도 갖춰 자격을 갖춘 고객들에게는 항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 언제든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리서치기관인 '바우어 파이넨셜'이 최근 나라은행의 재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안전하고 건실한 은행으로 높이 평가하며 동급 은행들 중 최우수 등급인 "5스타(Five-Star)"를 부여했다. 나라은행의 객관적인 평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김 행장은 특히 "7명의 이사진중 4명이 은행장 혹은 감독당국에서 20년넘게 활동한 경험이 품부한 전문가들이며 나머지 3명도 현재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하고있는 전문가들로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은행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나라은행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한인은행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라은행은…
◇이사장: 박기서
행장: 민 김
CFO: 알빈 강
ERM 동부지역 본부장: 큐 김
CCO: 클리프 성
CMO: 수산나 리베라
지난 1989년 한인 커뮤니티은행으로 출발한 나라은행은 2000년 뉴욕에 진출하면서 LA와 오클랜드 실리콘밸리 뉴욕 시카고 시애틀 등 주요도시 전역을 커버하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18개 지점과 8개 대출사무소를 통해 미 서부와 동부에서 종합적으로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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