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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들 '온정의 손길' 산불 피해자들에 성금

'우정클럽' 1667불 전달

지난달 남가주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어르신'들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LA다운타운 지역 앤젤레스 플라자 노인아파트의 한인노인들로 구성된 '한인우정클럽(회장 조병희.사진)'은 십시일반 모은 성금 1667달러를 본사를 통해 적십자사에 전달키로 했다.

이를 위해 5일 본사를 방문한 조회장은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것은 인간도 어쩔 수 없는 것인데 그로인해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정말 마음이 아플 것"이라며 "이들을 돕기 위해 노인들이 각자 매달 나오는 월페어를 조금씩 모아서 성금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우정클럽 회원들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성금 2000달러를 적십자사에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2006년 7월에는 강원도 인제지역이 비 피해를 입자 수해복구를 위해 2100달러의 성금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65세 이상의 한인 노인들로 구성된 한인우정클럽은 현재 670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이며 앤젤레스 플라자 노인아파트에는 총 1720세대 중 450여 세대가 한인들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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