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GO!···미셸 위, 데일리베스트 7언더 몰아쳐 10언더 공동 선두 '대도약'
LPGA Q스쿨 2R
LPGA 퀄리파잉스쿨 파이널에 출전 중인 미셸 위(19)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미셸 위는 4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일본 투어 상금왕 출신인 오야마 시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셸 위가 공식대회에서 2라운드 선두로 나선 것은 2006년 에비앙 매스터스 이후 처음이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친 것도 지난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 때 3라운드 연속 이후 4개월 여만이지만 당시엔 스코어카드 사인미스로 실격패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완벽한 라운딩이었다. 첫 날 페어웨이가 좁은 레전드코스에서 드라이버를 네 번 밖에 사용하지 않고도 3언더파 공동 6위를 한 것이 자신감을 심어준 모습이었다. 마침 챔피언스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홀 공략도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기에 특기인 300야드 드라이브샷을 맘껏 활용했다. 두 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드라이버를 자신있게 꺼내 들었고 페어웨이를 놓친 것도 3번에 그쳤다.
그나마도 큰 어려움없이 세컨 샷을 할 수 있는 위치라 공격적인 플레이로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렇다고 절대 무모하지도 않았다. 파5홀에서 두 번만에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거리를 남겼어도 장애물이 있어 어렵다 싶으면 레이업을 통해 스리온을 선택하는 자제력을 보였다. 5번홀에서 210야드 밖에 남지 않았지만 숏아이언을 두 번 사용해 3피트짜리 버디에 성공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 퍼팅횟수도 전날보다 2번이나 줄여 24회를 기록했다.
운도 따랐다. 백나인에서 출발 12 15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탄 미셸 위는 파3 17번홀에서 티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벗어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40피트를 남겨두고 한 칩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버디를 보탰다. 전반 나인 들어 4번홀까지 파행진만 하던 미셸 위는 5번홀부터 본격적인 버디사냥에 나서 4개홀 연속 줄버디를 뽑아냈다.
세컨 샷을 모두 핀 7~8피트 이내에 접근시키는 컴퓨터 샷을 했고 원퍼트로 마무리했다. 이틀간 36홀을 도는 동안 실수는 첫 날 14번홀에서 기록한 3퍼트 보기 딱 한 개 뿐이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언론 인터뷰는 거절했지만 경기 후 사진찍기를 원하는 한 팬을 위해서는 가볍게 포즈를 취해주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한편 기대주 양희영(19)은 레전드코스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를 달렸고 1라운드에서 78타로 부진했던 안선주(21)는 챔피언스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66위(2오버파 146타)로 올라섰다. 내년 시즌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위 20위권 성적은 2라운드까지 합계 2언더파 142타 수준이었다. 대회는 4라운드까지 끝낸 후 상위 70명선을 추린 후 7일 5라운드에서 최종 20명을 확정하게 된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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